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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찰기/생활 관찰기

15.6.21 단상


살을 깎는

외로움을 견뎌내는 것 같았어요.

외로워서 사람을 만나면

혼자라는 사실을 더 절실하게 느낄 뿐.

잘난 척. 많이 안다고 뽐내봤자

외로워서 내 얘길 좀 들어달라는

아우성처럼 들릴 뿐이었죠.

그래도 아무일 없던 것처럼.

아니, 아무일 없어서

있는듯 마는듯 인사도 하지말고

헤어져요 우리.

이별의 인사가 가져오는 공허함을

견딜 수 없을 것 같거든요.

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