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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찰기/생활 관찰기

15.04.12 생활관찰기

형. 그거 알아요?

사람이 급하면 자기 경험갖고 글쓰게 된다?

그래서 창작 수업같은거 들으면

그 사람의 이력이 대충 다 나와.

자기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 둥

집이 되게 가난하고 어려웠었다는 둥.

근데 이번 수업에 CC가 있어.

웃긴게 얘네들은 자꾸

감각적이고 야한 글을 쓰겠다고 하는거야

속셈이 뻔히 보이잖아요. ㅋㅋ

뭐 욕구도 채우면서 학업도 한다는건지.

무튼.

하고픈 말은,

글쓰는 데가 좁아서 먹고살기 어렵다는 둥

전망이 안 좋다는 둥 하는데

나 학교서 가만 보면

걔네들이 왜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가

이해된다.

'음.. 너가 그러니까 그런거야'

막 이렇게 생각함

근데 그거 알아요?

아무리 문이 좁다고 해도

할 놈은 하고, 될 놈은 되는 거 같아요.

뭐, 내가 내 앞길 장담은 못하지만

그냥 왠지 모를 근자감은 좀 있어요.

그래도 지식이랄까, 배운건 쌓으면

계속 가는 거잖아요, 없어지지 않고.

그래서 그런 거 같아.


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.